2009년 머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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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당신을 기리며


아침에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뜻밖의 소식을 전하길래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TV를 켠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

당신의 죽음은 우리에게 큰 충격입니다.

아까부터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남의 죽음에 이렇게 마음이 흔들
리는건 처음입니다.

아마,

당신을 좋아했었나봅니다.

당신이 바라던 이상이...
당신이 외치던 정의가...

나는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나는 당신을 가슴에 담겠습니다.

당신이 꿈꾸던 가치를 가슴에 새겨 놓겠습니다.

마음에 우리나라를 품겠습니다.


가시는 길, 생전의 오욕과 영예를 다 풀고 훠이 가셨길 빕니다.

謹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 2009.



우리의 월드 스타, 비, 정지훈님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외신 보도에 '한국의 젊은 무술가'라 소개되었다지요?

영화 자체는 꽤 의외로 볼만했습니다.

외재적 개연성은 뭐 보는 사람 마음에 달렸다 치고, 내재적인 개연성은
대체로 잘 연결되고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시나리오가 나름대로 완결성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뭐, 몇몇 우연을 가장한 억지가 눈에 거슬렸지만,
그런대로 참을만 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니까요?!

이 영화는 또한 하나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영화 <킬빌>에도 쓰이는 그
미학, 잔혹함과 아름다움의 모순을 통해 이끌어내는 어떤 긴장감이 이 영화
에서도 드러납니다. 액션성으로 따지자면 진짜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의외로가 벌써 2번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의외 였다는 말입니다. 갖은 혹평을
이미 본 터라 별 기대 없이 봐서 그랬을까요? 볼만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미덕이 있지요. 바로 정지훈의 몸입니다. 닥치고 그냥
진리, 찬양 모드로 감탄하셔도 됩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비의 몸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나름 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할까요?

최소한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잔인한 걸 참으실 수 있다면,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허스키~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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