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승리의 아이폰 4S를 사셨는데, 두 달 남짓 아이튠즈 없이 사셨습니다...
그런 청천벽력같은 일에 당황하여,
어머니 전용 노트북에 아이튠즈를 깔아드리려고 작업을 하던차에,
아이튠즈에서 에러 메세지가 뿜어나옵니다.
"관리자 권한이 필요합니다."
윈도우7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약한 저라,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 관리자 계정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였는데, 그 글의 댓글 'ㅅㅂㄻ' 를 읽지 않은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관리자 계정도 막고 게스트 계정도 막은 저는 역시 나는 스마트 쩔어 하면서 유유히
리부팅을 시작했죠.
그 잠시의 순간에 저는 루저가 아닌 승리자였습니다.
부팅이 되고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어라? 로그인 화면이 왜 뜰까?'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엔터를 눌렀습니다.
- 사용자 계정이 비활성되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로그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노트북을 아예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우분투를 깔거나 하는 상황도 못되고 여분의 PC도 없는 상태...
이럴 때 힘이 되어주는 건 역시나 구글신뿐... 아이폰으로 10초의 검색 결과
제게 적합한 답을 찾았습니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 어떤 이미지 파일을 CD로 굽고(또는 USB-CD로 만들어) 커널 비슷한 작업
공간에 들어가 사용자 계정을 초기화하는 방법.
그럴싸 한데?
저는 무려 USB를 새로 사서 USB에 CD영역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UFDISK)을
다른 컴퓨터를 찾아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 Device not found!
제가 산 USB는 프로그램이 지원하지 않는답니다... 자세한 설정을 바꾸는
방법은 무척이나 복잡해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동생 방에서 남는 USB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걸로 해봤더니 USB에
CD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 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어떤 원인인지
파악은 되지 않았으나, USB에 ISO를 입히는 과정에 '응답 없음' 현상이 발생합니다.
USB를 뺏다 껴보면 디스크 구조가 손상되었다는 메세지만 뜨고 맙니다.
OMG, 이 사태를 어찌 하오리까...
남은 방법은 '시스템 복원', 이 최후에서 한 단계 전의 스킬은 차마 쓰고 싶지 않았
습니다만, 제게 남은 선택지는 복원 아니면 포맷 후 재설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있자... 내가 복원을 썩 좋아하지 않았을텐데???????
순간 식은 땀이 흐르는 기분이 들더군요.
윈도우7 디스크를 겨우 구해서, 구하는 데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CD 부팅을
합니다. 익숙한 설치 화면이 뜨는데,
무심코 포맷을 누를 뻔 했으나 '시스템 복원' 메뉴가 하단에 작게 표시되어 있더군요.
신이시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복원을 선택합니다.
야호! 제가 주로 쓰던 게 아니라 복원 지점이 남아있었습니다. 역시 컴퓨터든 아이튠즈든
백업이 귀중합니다.
그러나 복원 과정이 꼬이는 경우는 얼마든지 생기는 법, 주의 깊게 복원 과정을 지켜봤습
니다. 무릎 꿇고 지켜봤습니다! ㅋㅋㅋ 다행히 복원이 잘 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인터넷에서 컴퓨터 팁을 찾을 때 꼭 댓글도 같이보자! 가 되겠습니다. :D